audio,,

엑티보 볼케이노 이 가격에 이렇게 울려도 되나요? (feat. LC7)

ROMONG 2025. 2. 19. 01:15

오늘 받아본 따끈한 볼케이노, 회사에서는 단자 교체 없이 3.5mm로, 집에 와서는 USB-C로… 그리고 4.4mm는 이 가격대에서 꽤나 묵직한 심갓의 LC7을 끼우고 들어보고 있습니다.

이 가격대 이어폰에 이런 앰핑 조합이 반칙이라면 반칙일 수도 있겠지만, 732코어 은도금 OFC 동선 LC7까지 갈아 끼우고 TAP1 Pro에 물려주니, 낮에 들었던 사운드보다 조금 더 선명해지고, 스테이징도 확실히 자리 잡힌 느낌입니다.

다만, 해상도가 날카롭게 쭉쭉 뻗는 타입은 아니라서, 살짝 아쉬운 부분도 있네요. 치찰 없는 고음과 단단한 저역은 좋은 밸런스를 갖췄지만, IE900이나 HD800S처럼 앰핑 강하게 먹인 사운드를 즐기는 저에겐 다소 물러선 듯한 보컬이 장점이면서도 다른 분들껜 아쉬운 포인트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저역의 양감도 '적당'한 수준이지, 넘쳐 흐르진 않아요.

8mm 드라이버가 전체적인 소리를 담당하고, 부족한 부분을 6mm 두개가 보완하는 사운드라니... 이런 가격에 이런 소리는 최근 mp145 에서 느낀 정도에 가깝네요. (소리는 mp145가 그래도 좀 더 나은 느낌이고, 디자인이나 편의성이 볼케이노가 좀 더 낫다는 의견)

디자인은 아이코닉한 모습이라 아즈라 Max 팁을 조합하니 색감 매칭도 좋고, LC7의 은선과 투명한 질감이 어우러져 ‘귀엽고도 세련된 느낌’입니다. (사진에는 아즈라 크리스탈^^)

게다가 가벼운 무게 덕분에 착용감도 아주 편안한데… 쉘이 플라스틱이라 그런지 해상도가 살짝 부족한 느낌? 이 부분만 해결된다면… 그냥 더 비싼 이어폰이 되어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건 없으니까요.

출퇴근길엔 USB-C 연결이 너무나도 편한데, LC7의 빡빡한 2pin 탈착 핏이 수시 탈착에는 다소 부담이 될 듯합니다. 도대체 볼케이노가 대물인지 LC7이 명기인지 헷갈릴 정도네요. 😏

결론적으로… 두 개 사고 싶습니다. 하나는 USB-C, 하나는 LC7 4.4핀 전용으로...

전투용으로 정말 딱이에요. 대부분 가볍고 부담 없는 전투용을 하나쯤 찾으시죠? 하지만 예쁘고 소리도 좋은 제품을 원하잖아요? 고급스러운 이어폰들과 비교하면 살짝 귀여운 디자인이지만, 그 부분만 감안할 수 있다면 외부에서도 꽤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진짜 LC7이 명기라 그런 거 맞죠?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