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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C UD-505X & CG-10M 사용기 - 기본기 탄탄한 조합

ROMONG 2025. 2. 19. 02:11

 

대여 이벤트를 통해 극동음향에서 유통하는 TEAC의 UD-505XCG-10M 마스터클럭을 사용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미 UD-505X는 국내에서도 꽤 알려진 DAC/헤드폰 앰프이고, CG-10M과의 조합도 종종 언급되지만, 직접 들어볼 기회는 많지 않았습니다. 이 조합이 실제로 어느 정도의 변화를 주는지 궁금했고, 사용기 차원에서 느낌을 정리해봅니다. 비교군으로는 iFi Pro iDSD Signature + Pro iCAN Signature 조합을 두고, 여기에 AUNE SC1 마스터클럭을 함께 연결했습니다. 마스터클럭이란 게 무조건적인 업그레이드라기보다는 세밀한 차이를 만드는 장비이니, 변화가 어떤 방향으로 체감되는지 가볍게 남깁니다.

 

 

 

 

UD-505X 단독 사용 – "깔끔한 기본기"

UD-505X는 ES9038Q2M 듀얼 모노 구성의 DAC로, 전체적으로 중립적인 밸런스를 갖춘 소리가 느껴졌습니다. 다만 차이파이 수준까진 아니지만 재팬 버전의 쿨앤클리어의 느낌입니다. 기본적인 해상도는 좋지만, 강하게 강조된 느낌은 아니라서 거친 디지털 톤 없이 자연스러운 흐름을 유지하는 점이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체형 DAC/앰프로도 꽤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기본기가 탄탄한 기기라는 점에서, 단독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이란걸 느꼈습니다.

 

 
 

 

CG-10M 연결 – "더 정리된 표현, 큰 변화는 아님"

이제 CG-10M을 연결해보죠. 사실 마스터클럭이라는 게 "와, 완전히 다른 기기가 되었다"는 식의 변화를 주는 장비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다만, 소리의 흐름이 좀 더 정리된 느낌과 해상도가 올라간 느낌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극적인 변화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특정 장르(특히 클래식, 재즈)에서는 차이가 좀 더 도드라지는 느낌이 있었네요. 저역이 강해지는 변화라기보다는, 컨트롤이 더 정리되는 방향으로 바뀐다는 정도.

 

 

대여인데... 보내주기 싫은 외관 ㅜㅜ
 
 
 

 

iFi Pro iDSD Signature 조합과 비교

비교를 위해 iFi Pro iDSD Signature + Pro iCAN Signature + AUNE SC1 마스터클럭 조합과도 들어봤습니다.

 

UD-505X + CG-10M

→ 자연스럽고 중립적인 소리, 해상력은 좋지만 자극적이지 않음

→ 저음이 단단하나 깊이감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

→ 공간감이 넓지만, 깊이는 다소 아쉬울 수도 있음

 

iFi Pro iDSD Sig + Pro iCAN Sig + AUNE SC1

→ 보다 다이내믹하고 입체적인 표현, 공간감이 확실히 깊어짐

→ 저음이 더 힘 있고, 타격감과 깊이감이 강조됨 (엑베 효과가 크겠네요)

→ 고음역대의 디테일이 좀 더 두드러지는 느낌

 

iFi 조합이 좀 더 공격적이고 화려한 스타일이라면, TEAC 조합은 음이 정리되고, 균형감 있게 흐르는 스타일인거 같습니다. 당연히 iFi Pro set 이 승리할 거라 생각했으나 클래식, 재즈처럼 섬세한 장르에서는 TEAC 조합이 더 편안하게 다가오는 부분도 있었네요. 다만 이건 xBass를 끄면...

 

 


총평 – "UD-505X 단독으로도 괜찮고, CG-10M은 추가 옵션"

 

UD-505X는 기본적으로 단독으로도 충분히 완성도 높은 DAC/앰프였습니다. 해상력이 좋으면서도 자극적인 톤 없이 깔끔한 밸런스를 유지하는 점이 강점...

 

CG-10M을 추가하면 소리가 좀 더 정리되고, 배경이 깨끗해지는 변화가 있었지만, 단독으로도 기본적인 성능이 깔끔하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업그레이드"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통일된 섀시 디자인에서 오는 일체감은 남자로서 무시하기 어려운 점이었습니다.

 

 

Ps> 그리고 리모컨의 촉감과 디테일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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